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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한 20대가 185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50억 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자산에 빚을 내서 무리하게 투자하다 실패한 20대 신용유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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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도걸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 원이 넘는 고액 계좌를 보유한 개인은 총 3759명이다. 이 중 20대는 185명으로, 다른 거래소 3곳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9672억원 상당으로 평균 52억2800만원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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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 많은 20대가 다양한 자산에 재산을 분산하면서 그 중 가상자산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고, 전문 투자자로서 성공해 10억원 이상 자산을 불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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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20대 신용유의자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신용유의자는 원금과 이자를 3개월 이상 못 내는 등의 사정으로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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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5만2580명)보다 25.3% 늘었다. 전체 신용유의자는 2021년 54만8730명에서 올 7월 59만2567명으로 약 8% 증가했다. 20대 신용유의자 증가율(25.3%)이 전체 평균(8%)의 3배를 웃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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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개인 회생을 신청하는 20대도 해마다 늘고 있다. 작년 20대가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개인 회생 사건은 3278건으로 2022년(2255건)보다 45% 증가했다. 2021년(1787건)과 비교하면 83% 늘었다. 회생법원은 “최근 가상 화폐·주식 투자 등으로 20대의 경제활동 영역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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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건설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연 2% 내외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시멘트 수입을 지원하고, 바다·산림 골재 공급을 확대한다. 일부 업종에 한해 숙련 외국인력 도입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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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0년 100에서 2023년 127.90으로 3년간 27.9% 뛰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자잿값이 껑충 올랐고, 금융비용과 인건비 등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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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연 평균 8.5%였던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2% 내외로 줄여 안정화시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중장기적으론 장기추세선(연평균 4% 내외) 수준으로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공사비 급등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지연되는 등 국민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건설 시장 활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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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자재비·인건비·공공조달의 ‘공사비 3대 안정화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주요 자재별로 수급 안정화 협의체 운영을 추진한다. 만약 민간에서 해외 시멘트 수입을 추진할 경우, 정부가 관련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동시에 KS인증을 통해 품질 관리를 엄격하게 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산 시멘트 수입이 거론되고 있는데, 시멘트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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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채취원 감소로 골재 공급여건이 지속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규제적용 방식 개선 등을 통해 바다·산림 골재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바다골재는 채취량 한도(5년간 5%)를 실채취량 기준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산림골재의 경우 토석채취제한지역이더라도 인근 채석단지와의 인접성 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채석단지로 확장 지정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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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숙련 기능인들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숙력기능인 채용시 우대 제도를 도입하는 게 대표적이다. 또한 외국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는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비숙련 외국인력의 현장 간 이동사유를 보다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국인들이 기피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종에 한해 관련 비자신설 등 숙련 외국인력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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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공사의 품질 확보와 적기시공을 위해 관급자재 조달체계도 개선한다. 예컨대 국가시책사업의 발주처(공공기관)이 직접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단계를 축소한다. 현재는 조달청을 거치고 있다. 정부는 주요 공공 공사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연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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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를 주로 담으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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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올해 3분기(7∼9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7조8190억원 순매수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2조6580억원 담았고, 그 다음으로 기아를 5700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현대차(4840억원), 유한양행(2810억원), LG화학(2750억원), 한미반도체(1990억원) 등 순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평균 9%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악재로 7% 하락한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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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내렸다. 이수페타시스(-37.7%), 한미반도체(-37.1%), SK하이닉스(-26.2%), 삼성전자(-24.5%)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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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은 주가가 평균 13.9%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3분기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9360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종목 주가는 3분기 들어 34.4% 올랐다. 뒤이어 LG전자(4420억원), 알테오젠(3670억원), 삼성중공업(3530억원), 크래프톤(3230억원), LG에너지솔루션(2710억원) 등 순으로 많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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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수익률이 선방한 데에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를 비롯해 이차전지, 게임주 등이 다수 포진했기 때문이다. LG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34.4%), 현대로템(31.4%), LG에너지솔루션(27.0%), 크래프톤(21.7%) 등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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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방어주 중심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제 연착륙 달성을 위한 예방적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모멘텀은 이미 약화되고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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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로 대응해야 하며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덕에 시장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금융, 보험, 지주 등도 주가 하락 시 매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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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날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거든요. 오늘은 아예 저녁 먹기 전에 예약 리스트 미리 걸어두고, 저녁 먹고 2차로 온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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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0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 초입에 있는 요리주점 '토리키조쿠' 앞. 홍익대생 정모 씨(22)는 "도쿄 여행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와봤는데 대기 번호가 80번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일본 현지보다 비싸긴 한데 그래도 전 메뉴 4900원이라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웨이팅을 감수하는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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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메인 거리 한복판에 일본의 유명 요리주점 프랜차이즈 '토리키조쿠'가 국내 1호 매장을 연 것은 지난달 28일. 오픈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됐는데 평일 저녁에도 대기가 100여팀을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양국 간 외식 산업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대기자에 이름을 올리려 시도해봤으나 매장 영업 종료까지 1시간가량 남아 대기 예약이 불가능했다. 매장 내부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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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이후로 매일 100팀 이상의 대기가 발생하고 있다. 영업시간 한 시간 전부터 매장 앞 키오스크를 통해 예약받는데, 오후 5시 전까지 50팀 이상의 대기가 쌓이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매장 내 22개의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어, 대기 순번 22번 안에 들지 못한 손님들은 최소 1~2시간씩 기다리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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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키조쿠는 균일가 정책이 특징인 닭꼬치 전문점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주류를 포함해 전메뉴 370엔(약 3400원)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전메뉴의 가격이 4900원으로 책정됐다. 가격만 따지면 바다를 건너오며 44%가량 비싸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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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거리 일대서 만난 시민 박모 씨는 "직장이 가까워 전날 와봤다"면서 "매장에 일본인 유학생도 많아 여행 간 기분도 나 즐거웠지만, 현지에서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보니 다소 비싸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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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게서 막 나온 대학생 김모 씨는 "요즘 홍대 식당들이 모두 비싸서, 호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며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이 정도 가격대가 잘 없다. 당장 생각나는 게 '역할맥(역전할머니맥주)'정도라 가격만 저렴하게 유지되면 많이들 찾을 것 같다. 다만 간단한 안주를 먹으러 가는 곳인데 대기가 너무 길었던 부분은 불편했다"고 전망했다.
웨이팅과 관련, 토리키조쿠 코리아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현장 예약 외에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영업시간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리키조쿠가 한국에 진출하자마자 화제 몰이를 한 이유와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활발해진 양국 간 관광 문화와 2030세대의 유사한 소비 특성을 꼽았다.
실제로 양국 간 외식 산업 교류는 전례 없이 활발하다. 올해 4월 국내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 시부야에 1호점을 냈고,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도 5월 일본 오사카에 진출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개점 이후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케이팝 등 문화 산업에 국한해 한류가 퍼졌다면 최근 일본 젊은 세대들은 한국의 식품이나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심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는 "한국 2030 세대의 외식 소비에서 최근 '가성비'가 화두인 것처럼, 일본도 같은 의미인 '코스파'(cost performance·비용 대비 성능)를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소비 특성이 비슷해 경제적으로도 저렴한 가격대의 외식 브랜드들이 양국에 진출하기에 좋은 여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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