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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7.5% 증가하며 1년 째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탓에 무역수지도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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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포함한 3분기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한 173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대(對)미국·유럽연합(EU) 수출이 3분기 기준 역대치를 기록한 덕분에 무역수지도 전년 대비 75억 달러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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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587억7000만 달러(77조5764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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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2개월 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이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치인 29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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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 대비 37.1% 증가한 136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으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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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스마트폰 출시, 인공지능(AI) 서버 신규투자 및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메모리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D램 고정가와 낸드 고정가가 지난해 동기보다 31%, 14% 각각 높아진 게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품목(무선통신기기·컴퓨터) 수출도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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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기기는 19.0% 증가한 1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규 스마트폰 중심 글로벌 모바일 기기 시장 회복이 고성능·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컴퓨터 수출은 세자릿수(132.0%) 증가한 15억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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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역시 전년 대비 4.9% 증가한 54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9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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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체 임금·단체협상 타결, 전기·하이브리드신차 수출 본격화 등이 플러스 전환을 이끌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8%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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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은 LNG운반선 중심으로 고부가선박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선가 상승요인도 반영되며 76.2% 증가한 24억 달러로 집계됐다.
바이오헬스는 9.9% 증가한 12억 달러로 조사됐다. 위탁생산(CMO)·바이오시밀러 수주 증가세가 주요 생산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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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장별로 살펴보면 9대 시장 중 6개 지역에서 고른 증가세가 나타났다. 3대 주력시장인 미국·중국·아세안 수출은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일제히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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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은 6.3% 늘어난 116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최대 실적이자7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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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무선통신 등 IT 품목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IT 업황 개선에 반도체 부문의 힘을 받아 7개월 연속 100억 달러 넘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9월까지 누적 979억 달러(+6.8%)로 동 기간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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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수출도 3.4% 증가한 104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9월 중 최고치다. 대미 수출은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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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AI서버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반도체·컴퓨터 등 수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미(對美) 수출은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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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수출시장인 아세안(ASEAN)으로 수출은 0.6% 증가한 9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은 감소했으나,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이 증가를 견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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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에서는 무선통신과 컴퓨터 등 IT부문에 힘입어 5.1% 증가한 60억3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중동 수출 실적은 16억 달러(15.5%)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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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2.2% 늘어난 521억2000만 달러(68조7984억원)를 기록했다. 국제가격 하락에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한 탓이다.
에너지 수입은 8.4% 줄었다. 석탄(5%)·원유(12%)·가스(1%)가 국제가격 하락으로 일제히 수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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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1년 전보다 5.3% 증가한 417억6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과 밀접한 반도체(27.5%)·납사(5.8%)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출 증가 폭이 더 큰 탓에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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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무역수지는 66억6000만 달러(8조7912억원) 흑자로 전년동기 대비 29억8000만 달러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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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는 369억 달러다. 지난해보다 568억 달러 개선된 수준인데지난 2019년 1~9월 이후 최대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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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포함 3분기(7~9월) 수출은 10.7% 증가한 17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평균 수출만 따져보면 580억 달러로 역대 3분기 수출액 중 2위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째 수출 플러스를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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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366억8000만 달러로(+41.4%)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역시 3분기 중 역대 2위 실적에 해당하는 159억2000만 달러였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 수출의 경우 3분기 9.5% 증가한 34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3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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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과 대EU 수출도 각각 305억6000만 달러, 180억1000만 달러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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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6.2% 증가한 1600억 달러였다. 이에 무역수지는 139억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75억 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9월에는 일평균 수출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분기 기준 수출실적도 올해 들어 매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어 올해 수출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며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권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여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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