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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리인하 저울질하는 한은 "집값 오르지만 취약차주 연체율 큰 폭 하락"
작성자 12321 작성일시 2024-09-26 17:52 조회수 130
내용 금리인하 저울질하는 한은 "집값 오르지만 취약차주 연체율 큰 폭 하락"


스마일프로
금리인하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률 변화를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낸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다. 금리인하 시기에는 정부 대출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공조가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26일 한국은행은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금융 안정 측면에서의 영향 점검' 이슈 분석 보고서를 내고 "대출금리가 25bp(0.25%포인트) 하락하면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1년 이후 0.43%포인트 더 오르고, 특히 서울은 0.83%포인트로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2배가량 커지는 것으로 시산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안정 상황(9월)'에 수록돼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논의됐다.

스마일라식
과거 사례를 봐도 금리인하는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으로 이어져 금융 불안을 심화했다. 금융불균형(과도한 자산가격 상승 및 빚 확대)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앞선 금리인하기인 2012년 2분기~2017년 3분기, 2019년 2분기~2021년 2분기 각각 17.4에서 27.6으로, 33.5에서 56.2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FVI도 31.5로 2년 3개월 만에 상승했는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돼 7, 8월 중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0.2%가 넘는 자치구가 15개를 넘어선 결과다.

올해 4분기부터 금리 내린다 가정하니

두피문신
한은은 금융 여건 완화는 취약부문 대출 건전성을 개선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동시에 밝혔다. 시장 기대경로(4분기 0.25%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총 0.75%포인트 인하)를 바탕으로 이자 부담 경감 정도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이자 부담은 내년 중 약 8,000억 원 경감되고, 연체율도 1.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대출 역시 "이자 부담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취약차주의 연체율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다. 분석 결과, 시장 기대경로대로 금리를 내리면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 0.94%에서 내년 말 0.86%로, 취약차주 연체율은 9.8%에서 0.86%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참고자료와 다른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말 현재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0.15%로 평균(1.56%)의 10배 수준이고, 빚 갚을 능력이 취약한 한계기업 비율이 2021년 14.9%에서 지난해 말 16.4%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금리인하기 정부와 정책 공조 중요"

렌즈삽입술
다만, 정부와 정책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시장 기대대로 금리를 내리면 2026년 말 FVI는 43.6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 3단계 등 정부가 공표한 거시건전성 정책이 일관성 있게 시행된다면 FVI는 42.4로 하락하고, 추가 방안이 더해진다면 40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금융 안정 상황 점검을 주관한 장용성 금통위원은 "8월 발표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의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금리인하 등으로 금융 여건 완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 대책 효과 점검과 함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렬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캐나다 등 앞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국가에서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에 힘입어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혼전문변호사
소방청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차량형)'을 연내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무인 소방로봇은 내년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최근 인천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는 소방장비 보급의 필요성이 커지자 현대차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정부에 소방장비 제공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소방청도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진압하는데 필요한 '소방용 무인차량' 개발을 포함했다.

이혼전문변호사
소방용 무인차량은 현대로템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이 기본 플랫폼이다. 여기에 방수포를 장착하고, 내열성을 강화해 지하주차장 화재진압용 차량으로 개발된다.

소방청은 현대차와 함께 전기차 화재진압장비에 대한 개발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3일 다목적 무인차량 시연 등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차량형)'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에 '무인 소방로봇(차량형)' 시제품 1대를 현장 배치해 시험 운용하고, 미비점 등을 보완해 연말까지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등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각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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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현대차는 탱크테크와 공동 개발한 '관통형 방사장치(EV Drill Lance)'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다. 관통형 방사장치는 전기차 하부 알루미늄 강판을 천공해 배터리팩에 직접 소화수를 분사할 수 있는 장비로 신속한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에 민관이 공동 개발하는 '무인 소방로봇'은 지하주차장 화재 시 화염으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소방대원 진입이 곤란한 지하공간에 투입돼 화재진압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장비 첨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업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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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26일 현대제철,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 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협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에 뽑혀 4년 동안 진행하게 됐다. 이들은 배터리 소재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자동차·이차전지·제철 등 각기 다른 산업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LFP 배터리 양극재 제조 시 전구체 없이 직접 재료를 합성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구체는 화학 반응 등에서 최종 합성물을 만들기 전 단계의 물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 양극재는 인산염과 황산철 등을 합성한 전구체에 리튬이 첨가돼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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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들이 힘을 모아 직접 합성법을 개발하면 별도 전구체 없이 인산과 철 분말, 리튬을 동시 조합해 양극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전구체 제조 단계가 없는 만큼 생산 비용을 줄이고 공정 중 발생하는 유해 물질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와 현대제철은 또 공동으로 국내 재활용 철을 가공한 고순도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도 개발한다. 양극재에 들어가는 철을 생산할 때 불순물이 없고 균일한 입자의 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활용해 직접 합성 LFP 양극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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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저온에서도 우수한 충·방전 성능과 급속 충전 기술을 갖춘 LFP 배터리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LFP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원료의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요 기술을 내재화해 국가와 현대차그룹 기술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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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다."(증권사 애널리스트).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코스피 반등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0% 상승한 2671.57에 장을 마감했다. 2600선을 내준지 하루 만에 다시 회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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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반등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9.20% 급등하며 18만900원에, 삼성전자는 4.02% 오르며 6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피에스케이홀딩스(11.61%), 테크윙(9.61%)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업종 159개 종목 중 148개 업종이 상승 마감하며, 전일 대비 5.21%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반도체 위기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올해 6~8월 매출 77억5000만달러(약 10조 2974억원)를 기록하며 예상치(76억600만달러)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설명회(IR)를 통해 "강력한 AI 수요로 다음 분기와 회계연도에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장외거래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15%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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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분기 실적 발표를 가장 먼저 해 ‘메모리 업계의 풍향계’로 여겨진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수급이 풀리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660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SK하이닉스만 4871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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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며 상방이 제한됐던 코스피였지만, 이날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대량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수급이 개선됐다"라며 "모건스탠리가 제기한 AI 과잉 공급과 D램 가격 피크아웃 우려를 마이크론이 해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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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서승연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주가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의 수요 약세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라며 "엔비디아 블랙웰 관련 AI 최종 수요 강세를 고려하면 반도체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도 "경기 우려가 해소되고 금리 인하도 진행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미국 주식시장과 다르게, 코스피는 반도체 때문에 지수 상방 제한돼 왔다"라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우호적으로 해석되며 코스피 반전의 모멘텀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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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일부 금융 대표주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양한 질적 요건을 두루 충족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해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요건이 미흡한 기업은 미편입 됐다"라고 밝혔다.

양태영 본부장은 26일 오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KB금융은 ROE(자기자본이익률) 요건이, 하나금융지주는 PBR(주가순자산비율) 요건이 미달돼 밸류업 지수에 편입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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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수에 포함된 데에 대해서는 "대부분 시장 대표지수와 마찬가지로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지수 내 비중도 15%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같이 특례 편입된 종목은 SK하이닉스 하나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나 DB하이텍 등의 종목이 밸류업 지수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부연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상무)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일부 기업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별 기업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은 최소화하는 것이 지수 투명성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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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본부장은 밸류업 지수에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이 편입돼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밸류업 지수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주주환원은 선정기준 하나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이어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 기준으로 하면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을 단기 배당보다 향후 장기 투자로 기업 성과를 올리는 재무 전략을 수행하는 기업이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규모보다 지속성을 평가해 지속적인 주주환원 문화를 정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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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이미 고평가된 기업들이 중심이 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부연 상무는 "밸류업 관련 지표가 우수한 기업들, 질적 요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기업들로 대표 지수를 만드는 것이 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기본 컨셉이었다"라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고배당, 저 PBR주 위주의 컨셉과 거래소의 컨셉에서 이견이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자문단 회의에서도 거래소가 원래부터 갖고있던 지수 컨셉으로 하는 경우 투자수익이 높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우선은 대표 지수를 먼저 발표하고 다음에 (시장이 원하는) 컨셉의 지수에 대해서는 별도로 발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연말까지 밸류업 공시의 추이를 보고 올해 내에 구성 종목을 다시 한번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부연 상무는 "내년 6월에 있을 정기심사에서도 1년간의 공시와 계획 이행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2026년 6월 정기편입부터는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만 편입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했다.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

비트겟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신규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 미확인 풍문 유포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의 법상 의무 이행실태와 함께 시장집중, 과다한 경쟁, 경영난 등으로 인해 이용자 보호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는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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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독당국의 가상자산 업무와 관련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성공적 정착과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거래 감시의무와 관련해 시장정보, 제보 내용 등을 활용한 능동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면서 "이상거래 심리단계부터 감독당국과 적극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사업자 CEO들은 업계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바이비트
정책적 유연성 부족으로 상품개발이나 서비스 개선에 있어 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 향후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이 원장은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1단계 가상자산법과 자율규제의 시행 경과와 함께 국제적 규제 동향을 지켜보며 2단계 법안 등을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 등 5개 원화거래소 CEO와 안현준 포블게이트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 등 코인마켓과 지갑 및 보관 사업자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책쓰기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02%) 오른 6만 4700원에 마감했다. 13거래일 연속 6만원대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기관이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집하고 있다.

글쓰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9.44% 급등하며 18만 9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18만닉스’를 되찾은 것은 무려 21거래일 만이다.

일산두피문신
상승세는 마이크론 덕분이다. 25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장 마감 직후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77억 5000만달러(10조 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8억8700만달러(1조 1800억원)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 했다.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매출 76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12달러)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D램(DRAM)과 낸드(NAND)플래시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4분기 총마진은 36.5%로 전 분기 대비 8%포인트(p)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인 HBM3E가 높은 전력 효율성으로 경쟁사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강점으로 한 차세대 HBM3E 12단을 회계연도 2025년 초(2024년 9월~2025년 2월)부터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 역사상 최고의 경쟁적 입지를 확보하고 2025 회계연도 돌입한다”며 “다음 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상당한 매출 기록과 더불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상을 웃도는 것은 물론이며, 앞으로도 탄탄할 것임을 장담하는 마이크론의 태도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무려 14.8%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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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호실적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서 출발한 ‘반도체 겨울론’ 우려는 가라앉는 분위기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내용에서 인공지능(AI) 수요 방향성 재확인과 더불어 PC와 모바일 관련 우려의 일부 해소가 가능한 재료들이 확인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달 초부터 반도체 업종 주가에 반영된 실적 우려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유의미한 1차 반등의 변곡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BM 비중 낮은 삼성전자…3Q 실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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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실적은 SK하이닉스 주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HBM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며 15만원대까지 고꾸라진 바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에서 HBM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HBM에 강한 SK하이닉스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HBM에서 전세계 1위인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을 이미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최근 주가는 지나치게 반영한 것으로 판단하고, AI 서버 투자 및 HBM의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2025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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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HBM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DS(반도체) 부분에서 성과급 관련 충당금을 반영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도 이날 상승세가 SK하이닉스보다 크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2313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13조 6606억원)보다 무려 17.78% 하향됐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감소율(3.9%)보다 훨씬 가파른 수준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레거시 디램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까지 가격이 내려온 상태라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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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이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중국 제재를 시사하면서 K-디스플레이 산업에 가져올 반사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도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하원의 ‘중국 공산당 전략 경쟁 특별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업체들을 제재 대상에 등록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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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제재 대상으로 BOE와 톈마를 지목했다. BOE는 중국 1위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톈마는 4위로 평가된다.

올 1분기 기준 미국 애플 노트북(맥북)에 탑재된 LCD 중 31%가 BOE 제품이다. 애플 태블릿PC(아이패드) 역시 BOE가 공급한 LCD 비중이 24.7%를 차지하며 LG디스플레이(52.7%)를 추격하고 있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지난해 11월 11조원 규모의 8세대 OLED 투자 계획도 발표하고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제재를 요청한 존 물레냐 특위 위원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LCD 시장에서 막대한 보조금과 저가공세로 경쟁 기업들을 사실상 몰아낸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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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의 글로벌 LCD 생산능력 점유율은 2004년 0%에서 현재 72%로 증가했다”며 “중국 기업은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으로 업계를 지배하고, 비중국 업체들은 빠르게 퇴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의 저가공세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LCD 사업에서 철수했다. LG디스플레이도 26일 공시를 통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현지 디스플레이 기업 CSOT에 매각한다고 밝히며 OLED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LCD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OLED에선 아직 우리나라가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하고 있는 반면 중국 기업은 아직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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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이 최근 스마트폰용 OLED에서 추격의 속도를 올리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레냐 위원장도 “OLED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글로벌 OLED 생산능력 점유율은 2014년 1%에서 현재 51%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산 패널을 대거 탑재하는 ‘애국소비’로 인해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이 42.6%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19.6%→ 2023년 1분기 27.6%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다. 우리나라 점유율은 같은 기간 80.0%→72.3%→57.3%로 하향세다.

미국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중국의 급격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한 제재 조치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물레냐 위원장은 “디스플레이는 미사일부터 드론에 이르기까지 많은 첨단 무기 시스템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지배력이 커지고 있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국이 수출을 중단할 경우 미국 무기 시스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빠르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실제 시행될 경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로선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뿐만 아니라 OLED에서도 중화권 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며 “미국의 규제가 현실화하는 경우 위협이 크게 줄어들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스마일프로
금리인하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률 변화를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낸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다. 금리인하 시기에는 정부 대출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공조가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26일 한국은행은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금융 안정 측면에서의 영향 점검' 이슈 분석 보고서를 내고 "대출금리가 25bp(0.25%포인트) 하락하면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1년 이후 0.43%포인트 더 오르고, 특히 서울은 0.83%포인트로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2배가량 커지는 것으로 시산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안정 상황(9월)'에 수록돼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논의됐다.

스마일라식
과거 사례를 봐도 금리인하는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으로 이어져 금융 불안을 심화했다. 금융불균형(과도한 자산가격 상승 및 빚 확대)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앞선 금리인하기인 2012년 2분기~2017년 3분기, 2019년 2분기~2021년 2분기 각각 17.4에서 27.6으로, 33.5에서 56.2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FVI도 31.5로 2년 3개월 만에 상승했는데,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돼 7, 8월 중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0.2%가 넘는 자치구가 15개를 넘어선 결과다.

올해 4분기부터 금리 내린다 가정하니

두피문신
한은은 금융 여건 완화는 취약부문 대출 건전성을 개선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동시에 밝혔다. 시장 기대경로(4분기 0.25%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총 0.75%포인트 인하)를 바탕으로 이자 부담 경감 정도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이자 부담은 내년 중 약 8,000억 원 경감되고, 연체율도 1.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대출 역시 "이자 부담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취약차주의 연체율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다. 분석 결과, 시장 기대경로대로 금리를 내리면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 0.94%에서 내년 말 0.86%로, 취약차주 연체율은 9.8%에서 0.86%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참고자료와 다른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말 현재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0.15%로 평균(1.56%)의 10배 수준이고, 빚 갚을 능력이 취약한 한계기업 비율이 2021년 14.9%에서 지난해 말 16.4%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금리인하기 정부와 정책 공조 중요"

렌즈삽입술
다만, 정부와 정책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시장 기대대로 금리를 내리면 2026년 말 FVI는 43.6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 3단계 등 정부가 공표한 거시건전성 정책이 일관성 있게 시행된다면 FVI는 42.4로 하락하고, 추가 방안이 더해진다면 40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금융 안정 상황 점검을 주관한 장용성 금통위원은 "8월 발표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의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금리인하 등으로 금융 여건 완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 대책 효과 점검과 함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렬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캐나다 등 앞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국가에서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에 힘입어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혼전문변호사
소방청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차량형)'을 연내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무인 소방로봇은 내년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최근 인천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는 소방장비 보급의 필요성이 커지자 현대차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정부에 소방장비 제공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소방청도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진압하는데 필요한 '소방용 무인차량' 개발을 포함했다.

이혼전문변호사
소방용 무인차량은 현대로템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이 기본 플랫폼이다. 여기에 방수포를 장착하고, 내열성을 강화해 지하주차장 화재진압용 차량으로 개발된다.

소방청은 현대차와 함께 전기차 화재진압장비에 대한 개발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3일 다목적 무인차량 시연 등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차량형)'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에 '무인 소방로봇(차량형)' 시제품 1대를 현장 배치해 시험 운용하고, 미비점 등을 보완해 연말까지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등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각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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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현대차는 탱크테크와 공동 개발한 '관통형 방사장치(EV Drill Lance)'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다. 관통형 방사장치는 전기차 하부 알루미늄 강판을 천공해 배터리팩에 직접 소화수를 분사할 수 있는 장비로 신속한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에 민관이 공동 개발하는 '무인 소방로봇'은 지하주차장 화재 시 화염으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소방대원 진입이 곤란한 지하공간에 투입돼 화재진압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장비 첨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업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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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26일 현대제철,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 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협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에 뽑혀 4년 동안 진행하게 됐다. 이들은 배터리 소재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자동차·이차전지·제철 등 각기 다른 산업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LFP 배터리 양극재 제조 시 전구체 없이 직접 재료를 합성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구체는 화학 반응 등에서 최종 합성물을 만들기 전 단계의 물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 양극재는 인산염과 황산철 등을 합성한 전구체에 리튬이 첨가돼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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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들이 힘을 모아 직접 합성법을 개발하면 별도 전구체 없이 인산과 철 분말, 리튬을 동시 조합해 양극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전구체 제조 단계가 없는 만큼 생산 비용을 줄이고 공정 중 발생하는 유해 물질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와 현대제철은 또 공동으로 국내 재활용 철을 가공한 고순도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도 개발한다. 양극재에 들어가는 철을 생산할 때 불순물이 없고 균일한 입자의 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활용해 직접 합성 LFP 양극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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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저온에서도 우수한 충·방전 성능과 급속 충전 기술을 갖춘 LFP 배터리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LFP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원료의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요 기술을 내재화해 국가와 현대차그룹 기술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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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다."(증권사 애널리스트).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코스피 반등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0% 상승한 2671.57에 장을 마감했다. 2600선을 내준지 하루 만에 다시 회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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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반등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9.20% 급등하며 18만900원에, 삼성전자는 4.02% 오르며 6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피에스케이홀딩스(11.61%), 테크윙(9.61%)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업종 159개 종목 중 148개 업종이 상승 마감하며, 전일 대비 5.21%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반도체 위기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올해 6~8월 매출 77억5000만달러(약 10조 2974억원)를 기록하며 예상치(76억600만달러)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설명회(IR)를 통해 "강력한 AI 수요로 다음 분기와 회계연도에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장외거래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15%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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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분기 실적 발표를 가장 먼저 해 ‘메모리 업계의 풍향계’로 여겨진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수급이 풀리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660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SK하이닉스만 4871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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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며 상방이 제한됐던 코스피였지만, 이날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대량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수급이 개선됐다"라며 "모건스탠리가 제기한 AI 과잉 공급과 D램 가격 피크아웃 우려를 마이크론이 해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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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서승연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주가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의 수요 약세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라며 "엔비디아 블랙웰 관련 AI 최종 수요 강세를 고려하면 반도체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도 "경기 우려가 해소되고 금리 인하도 진행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미국 주식시장과 다르게, 코스피는 반도체 때문에 지수 상방 제한돼 왔다"라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우호적으로 해석되며 코스피 반전의 모멘텀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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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일부 금융 대표주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양한 질적 요건을 두루 충족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해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요건이 미흡한 기업은 미편입 됐다"라고 밝혔다.

양태영 본부장은 26일 오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KB금융은 ROE(자기자본이익률) 요건이, 하나금융지주는 PBR(주가순자산비율) 요건이 미달돼 밸류업 지수에 편입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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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수에 포함된 데에 대해서는 "대부분 시장 대표지수와 마찬가지로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지수 내 비중도 15%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같이 특례 편입된 종목은 SK하이닉스 하나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나 DB하이텍 등의 종목이 밸류업 지수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부연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상무)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일부 기업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별 기업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은 최소화하는 것이 지수 투명성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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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본부장은 밸류업 지수에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이 편입돼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밸류업 지수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주주환원은 선정기준 하나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이어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 기준으로 하면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을 단기 배당보다 향후 장기 투자로 기업 성과를 올리는 재무 전략을 수행하는 기업이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규모보다 지속성을 평가해 지속적인 주주환원 문화를 정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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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이미 고평가된 기업들이 중심이 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부연 상무는 "밸류업 관련 지표가 우수한 기업들, 질적 요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기업들로 대표 지수를 만드는 것이 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기본 컨셉이었다"라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고배당, 저 PBR주 위주의 컨셉과 거래소의 컨셉에서 이견이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자문단 회의에서도 거래소가 원래부터 갖고있던 지수 컨셉으로 하는 경우 투자수익이 높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우선은 대표 지수를 먼저 발표하고 다음에 (시장이 원하는) 컨셉의 지수에 대해서는 별도로 발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연말까지 밸류업 공시의 추이를 보고 올해 내에 구성 종목을 다시 한번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부연 상무는 "내년 6월에 있을 정기심사에서도 1년간의 공시와 계획 이행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2026년 6월 정기편입부터는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만 편입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했다.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

비트겟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신규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 미확인 풍문 유포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의 법상 의무 이행실태와 함께 시장집중, 과다한 경쟁, 경영난 등으로 인해 이용자 보호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는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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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독당국의 가상자산 업무와 관련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성공적 정착과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거래 감시의무와 관련해 시장정보, 제보 내용 등을 활용한 능동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면서 "이상거래 심리단계부터 감독당국과 적극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사업자 CEO들은 업계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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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유연성 부족으로 상품개발이나 서비스 개선에 있어 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 향후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이 원장은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1단계 가상자산법과 자율규제의 시행 경과와 함께 국제적 규제 동향을 지켜보며 2단계 법안 등을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 등 5개 원화거래소 CEO와 안현준 포블게이트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 등 코인마켓과 지갑 및 보관 사업자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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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02%) 오른 6만 4700원에 마감했다. 13거래일 연속 6만원대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기관이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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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역시 9.44% 급등하며 18만 9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18만닉스’를 되찾은 것은 무려 21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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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는 마이크론 덕분이다. 25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장 마감 직후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77억 5000만달러(10조 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8억8700만달러(1조 1800억원)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 했다.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매출 76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12달러)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D램(DRAM)과 낸드(NAND)플래시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4분기 총마진은 36.5%로 전 분기 대비 8%포인트(p)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인 HBM3E가 높은 전력 효율성으로 경쟁사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강점으로 한 차세대 HBM3E 12단을 회계연도 2025년 초(2024년 9월~2025년 2월)부터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 역사상 최고의 경쟁적 입지를 확보하고 2025 회계연도 돌입한다”며 “다음 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상당한 매출 기록과 더불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상을 웃도는 것은 물론이며, 앞으로도 탄탄할 것임을 장담하는 마이크론의 태도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무려 14.8%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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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호실적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서 출발한 ‘반도체 겨울론’ 우려는 가라앉는 분위기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내용에서 인공지능(AI) 수요 방향성 재확인과 더불어 PC와 모바일 관련 우려의 일부 해소가 가능한 재료들이 확인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달 초부터 반도체 업종 주가에 반영된 실적 우려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유의미한 1차 반등의 변곡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BM 비중 낮은 삼성전자…3Q 실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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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실적은 SK하이닉스 주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HBM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며 15만원대까지 고꾸라진 바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에서 HBM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HBM에 강한 SK하이닉스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HBM에서 전세계 1위인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을 이미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최근 주가는 지나치게 반영한 것으로 판단하고, AI 서버 투자 및 HBM의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2025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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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HBM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DS(반도체) 부분에서 성과급 관련 충당금을 반영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도 이날 상승세가 SK하이닉스보다 크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2313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13조 6606억원)보다 무려 17.78% 하향됐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감소율(3.9%)보다 훨씬 가파른 수준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레거시 디램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까지 가격이 내려온 상태라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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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이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중국 제재를 시사하면서 K-디스플레이 산업에 가져올 반사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도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하원의 ‘중국 공산당 전략 경쟁 특별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업체들을 제재 대상에 등록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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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제재 대상으로 BOE와 톈마를 지목했다. BOE는 중국 1위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톈마는 4위로 평가된다.

올 1분기 기준 미국 애플 노트북(맥북)에 탑재된 LCD 중 31%가 BOE 제품이다. 애플 태블릿PC(아이패드) 역시 BOE가 공급한 LCD 비중이 24.7%를 차지하며 LG디스플레이(52.7%)를 추격하고 있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지난해 11월 11조원 규모의 8세대 OLED 투자 계획도 발표하고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제재를 요청한 존 물레냐 특위 위원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LCD 시장에서 막대한 보조금과 저가공세로 경쟁 기업들을 사실상 몰아낸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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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의 글로벌 LCD 생산능력 점유율은 2004년 0%에서 현재 72%로 증가했다”며 “중국 기업은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으로 업계를 지배하고, 비중국 업체들은 빠르게 퇴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의 저가공세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LCD 사업에서 철수했다. LG디스플레이도 26일 공시를 통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현지 디스플레이 기업 CSOT에 매각한다고 밝히며 OLED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LCD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OLED에선 아직 우리나라가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하고 있는 반면 중국 기업은 아직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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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이 최근 스마트폰용 OLED에서 추격의 속도를 올리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레냐 위원장도 “OLED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글로벌 OLED 생산능력 점유율은 2014년 1%에서 현재 51%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산 패널을 대거 탑재하는 ‘애국소비’로 인해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이 42.6%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19.6%→ 2023년 1분기 27.6%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다. 우리나라 점유율은 같은 기간 80.0%→72.3%→57.3%로 하향세다.

미국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중국의 급격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한 제재 조치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물레냐 위원장은 “디스플레이는 미사일부터 드론에 이르기까지 많은 첨단 무기 시스템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지배력이 커지고 있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국이 수출을 중단할 경우 미국 무기 시스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빠르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실제 시행될 경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로선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뿐만 아니라 OLED에서도 중화권 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며 “미국의 규제가 현실화하는 경우 위협이 크게 줄어들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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