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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美 기준금리 ‘빅컷’에 한은 10월 금리인하 전망 ‘솔솔’
작성자 12321 작성일시 2024-09-19 09:54 조회수 169
내용 美 기준금리 ‘빅컷’에 한은 10월 금리인하 전망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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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빅컷)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전환(피벗)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10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기 위해서 집값과 가계대출 진정세가 우선돼야 한다는 관측이다.

연준은 9월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로 0.5%p 낮췄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4년 반 만에 글로벌 경제·금융을 좌우하는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섰다.

연준의 빅컷으로 한은은 금리인하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피벗의 가장 큰 전제 조건인 물가안정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114.54)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2.0%로,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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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물가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은은 경기를 고려한 피벗 필요성에 공감하는 모습이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2020년 말 대비 올해 8월 말 생활물가 누적 상승률은 16.9%로 고령층이나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 구매력이 더 크게 위축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서 한은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기·속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으로 금융안정 리스크(위험)와 함께 성장 흐름을 꼽았다. 하지만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 탓에 금융안정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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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8월 사상 최대 증가 폭(+8조2000억원)을 기록한 은행권 가계대출 급증세는 뚜렷하게 꺾이지 않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9월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0조8388억원으로, 8월 말(568조6616억원)보다 2조1772억원 늘었다.

더구나 상환을 고려하지 않은 5대 은행의 주택구입 개별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이달 들어 9일까지 3조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3405억원에 이른다. 8월 4012억원 보다 15% 적지만 7월 3861억원 이나 6월 3617억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일각에서는 가계대출 관련 지표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한은이 빠르게 금리인하에 나서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10월에도 가계부채·부동산·환율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한은은 11월 이후로 인하를 미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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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도입과 관련해 "정책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고 기업의 수용가능성을 제고할 부분이 있는지 보다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의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 9곳과 만나 "기업 혼선을 해소하고 공시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제공, 실무진 교육 등도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3월 금융위가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언급하며 "기후 관련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집행되기 위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공시제도가 연계될 필요가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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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공개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기간이 종료된 이후 기업 측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포스코, 네이버, KT&G, 아모레퍼시픽, 한국조선해양, 이마트 등과 주요 경제단체 4곳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8월까지 4개월에 걸쳐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증권사를 비롯한 국내 투자자 29사와 노르웨이국부펀드, 네덜란드 APG 등 17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의견을 전달받았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관 투자자는 '기후 공시는 필수이며, 기후 외 다른 지속가능성 사항도 투자자에 똑같이 중요한 만큼, 관련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코프3 정보 측정 및 보호가 어려운 것을 이해하지만 투자자로서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를 이해하려면 스코프3 정보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자본시장에 일관되고 비교 가능한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 채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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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기업들은 기후 공시의 우선 도입 필요성에 동의했으나 스코프3 관련 공시와 관련해선 부담을 표했다. 실제로 금융위가 111개 기업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의견을 제출한 106개 기업 중 96개 기업(91%)이 기후 관련 공시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공시 대상의 범위 관련 해외 자회사의 경우 기후 관련 신뢰성 있는 정보의 확보가 어렵다',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관련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아직 없으며 주요국 중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예할 필요성이 있다', '정책목적 공시 관련 공시의 유용성은 동의하나 공시 부담 가중 우려가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기후 공시를 우선 추진하는 데 동의하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공시기준이 빠르게 결정돼야 한다고 짚었다. 명확한 지침과 우수사례도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고 배출량 산정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유예가 필요하며, 보고 대상 기업 범위와 관련해 기업 판단하에 일부 제외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제단체들도 기후 공시 필요성은 있으나 기업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자율공시부터 시작하거나 보다 구체적인 기준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금융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공개초안 의견수렴 결과를 검토하고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이해관계자 의견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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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연초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 기류에 올라 탔다가 최근 들어서는 급락을 반복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리 인하가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주(9~13일) 31.13포인트(1.22%) 상승한 2575.41로 거래를 마쳤다. 12~13일 2거래일 연속 지수는 반등했지만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9일에는 장중 2491.30을 기록하면서 2500선이 붕괴됐다. 추락하던 지수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9276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올 상반기 약 26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올해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2조 8682억 원어치의 물량을 던졌는데, 이달 중순까지 벌써 지난달 매도 기록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유입된 외국인 자금을 단기 투자 성격을 띈 자금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와 같은 자금 유입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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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이처럼 부진한 배경에는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부진을 꼽는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공급이 시장에서 기대한 시점에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여기에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당초 예상보다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주가는 더욱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의 힘을 빼고 있다.

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 이벤트를 앞두고 최근 미국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 증시가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 18일까지 3거래일 누적 다우 지수는 1.8% 상승했으며 S&P500은 +1.3%, 나스닥은 +0.9%씩 올랐다.

미국 금리 인하가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 이후 경기가 침체에 들어갔기 때문에 증시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한편에선 미국 경제 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이번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 진입 시기에 이뤄지는 통화 정책이 아니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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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실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없을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 시나리오”라며 “연준이 금리 결정을 하며 경제 전망 및 점도표 전망, 기자회견을 통해 '침체없는 선제적 인하'라는 신호를 잘 전달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적이 많았기에 하락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으나 상승에 무게를 둔다”며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기지표들은 견조한 상황으로 이번 금리인하는 보험적 금리 인하로 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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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대형 반도체 종목이 급락하면서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날 9시 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4포인트(0.49%) 내린 2562.67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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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전장 대비 19.26포인트(0.75%) 오른 2594.67로 출발해 2600대 돌파를 노렸지만, 장 시작 7분 만에 하락 전환해 2560대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3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33억원, 322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4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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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으로 금리 인하 경로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의 금리 인하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컷 발표 직후 급등했지만, 빅컷을 선반영해왔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의 선제적 대응인지 사후적 수습인지를 놓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린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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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1.71%)와 SK하이닉스(-7.43%)가 동반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8.17%까지 낙폭을 키웠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0만5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내려잡았다.

한미반도체(-5.43%)를 비롯해 테크윙(-6.89%), 윈팩(-5.86%), 디아이(-5.65%)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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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5.76%), 셀트리온(2.97%) 등 바이오주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를 탈환했다.

아울러 현대차(3.38%), 기아(1.99%) 등 자동차주, 삼성생명(2.46%), 메리츠금융지주(1.07%), 하나금융지주(1.32%) 등 금융주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6%), 의료정밀(-1.18%), 전기가스업(-9.88%) 등이 내리고 있고, 의약품(3.67%), 운수장비(1.48%), 종이목재(0.49%) 등이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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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지난 7월 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으로 꼽히는 반도체·자동차·기계·조선·소프트웨어·IT하드웨어·필수소비재를 주목한다고 짚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6포인트(0.44%) 오른 736.46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3억원 18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4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50bp(1bp=0.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낮춘 것은 2020년 3월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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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매체들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연이어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 시장이 약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책 전환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올린 주요국과 달리 중국은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이에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졌다.

2020년 3월만 해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로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4.05%)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미국 기준금리는 5.25%포인트나 상승한 반면 중국 LPR 1년물은 0.7%포인트 낮아지면서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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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고 이는 중국 내 자금 유출과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했던 중국은 미국의 금리 정책 기조를 살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연준의 빅컷(50bp 인하)과 추가 인하 가능성으로 통화정책 여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중국 증권사 상하이푸동발전은행(SPDB) 인터내셔널의 진샤오원 연구원은 “다음 경제지표 발표가 미국의 경기 침체 조짐을 반영한다면 실제 금리 인하 폭이 전망치보다 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75bp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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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장 오는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LPR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LPR은 7월 한차례 인하 후 현재 1년물 3.35%, 5년물 3.85%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이달 LPR을 동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연준 빅컷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中 경기 침체 심각, 통화정책 등 대응에 주목

LPR을 인하하지 않더라도 은행의 지급준비율(RRR) 인하 가능성도 높다. 인민은행은 최근 RRR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며 인하를 시사했는데 RRR을 낮추게 되면 그만큼 시중에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신화통신은 국내 거시 환경 관점에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물가, 부동산은 여전히 위축되고 있어 통화정책의 노력과 더 큰 정책 조정이 시급하다며 RRR 인하가 머지않았음을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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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증시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핑안증권의 웨이 웨이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글로벌 금융 여건은 당분간 계속 완화돼 신흥국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매력적으로 변할 신흥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 이날 현재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72%, 1.96%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1.13%, 1.27%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 침체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단순히 미국의 금리 인하로 전세가 역전되기는 힘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5%, 2.1% 증가에 그쳤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수개월째 0%대 상승세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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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나오고 있음에도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칼럼을 통해 “중국은 현재 장기적인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 부채 등 불황의 모든 증상을 겪고 있다”며 “부채를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경제는 통화정책만으로 반등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금융당국이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자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오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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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회의에서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사례를 봤을 때 1년 이내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도 있었으나, 경기 침체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며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987년 이후 연준이 7차례의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을 당시 앞선 4차례는 경기가 연착륙했지만 최근 3차례는 1년 이내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이 원장은 국가 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급격한 자금 이동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사가 안정적으로 외환 건전성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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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원장은 직원들에게 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효과를 점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할 것과 필요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 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최근 진행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오는 11월까지 시행하고 PF대출의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히 사후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사에 대해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지도하고 부진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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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리인하기가 시작되는 현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사가 생산적 분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임직원들이 감독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좀처럼 식지 않은 무더위에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최대 전력 수요가 지난해 추석 때보다 30%가량 급증했다.

1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16~18일) 사흘동안 최대 전력 수요 평균은 54.4기가와트(GW)를 기록한 지난해 추석(9월 28∼30일) 대비 29.2% 늘어난 79.3GW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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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전력 수요는 하루 가운데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대의 전력 수요량을 나타낸다. 다만, 정확한 사용량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다. 전기 사용량은 전력에 시간을 곱한 뒤 산출되기 때문에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경우 전기사용량도 늘어난다.

추석 명절에는 통상적으로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산업 시설들이 가동을 최소화하고, 냉방시설 또한 사용이 줄어 연중 전기 수요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폭염이 9월에도 이어지면서 가정과 상업 시설에서 냉방 수요가 크게 늘어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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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9월분 전기요금은 여름 전기 요금 할인 적용 기간이 아니다 보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전기 요금 할인 적용 기간은 7~8월이다. 즉, 사용량이 같더라도 7~8월보다 9월이 더 나오게 된다.

월별 주택용 전력 요금 체계를 살펴보면 7∼8월에는 '300kWh 이하'(1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214.6원), '450kWh 초과'(307.3원)로 나뉜다. 이에 반해 9월부터는 '여름 할인'이 끝나고 다시 전기요금 누진 적용 구간이 1단계(200kWh 이하'(1kWh당 120원), '200kWh 초과 400kWh 이하'(214.6원), '400kWh 초과'(307.3원)의 3단계로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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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미국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다.

19일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kV(킬로볼트) 전압형 HVDC 및 5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전력 회사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가 발주한 것으로 총 수주 규모는 90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비즈니스 및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발전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와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전력망 강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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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대한전선은 미국 HVDC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HVDC는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로 일부 업체만 상용화에 성공한 상태다. 특히 대한전선이 수주한 전압형 HVDC는 전류형에 비해 양방향 송전과 변환소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미국 HVDC 시장에서 수주의 포문을 연 만큼 향후 국내외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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