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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편의점·카페·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12일 최저임금이 내년에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되자 "9천원
작성자 23131312 작성일시 2024-07-13 17:22 조회수 347
내용 편의점·카페·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12일 최저임금이 내년에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되자 "9천원대와 1만원대는 체감온도가 다르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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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은 올해 시간당 9천860원에서 내년에 170원(1.7%) 올라 사상 처음으로 1만원 시대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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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 편의점에서 만난 점주 한미숙(56)씨는 "아르바이트생 6명을 쓰고 있다"며 "수입의 70∼80%가 인건비로 나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9천원 시대와 1만원 시대는 느껴지는 부담이 다르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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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역 인근 카페에서 만난 점주 강모(46)씨는 "1시간에 매출 1만원을 못 올릴 때가 많은 상황에서 최저시급 1만원은 부담스럽다"며 "가만히 있어도 공과금과 인건비는 나간다. 알바생(아르바이트생)을 더 줄이거나 알바 시간 단축을 고려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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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시한 시간당 1만120원과 1만30원 중에서 1만30원으로 최종 결정되자 동결되지 않아 아쉽지만 물가 상승 대비 그나마 '선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동결됐으면 가장 좋았겠으나, 인상 폭이 우려보다 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5인 미만 사업장 주휴수당 제외 및 업종별 차등제 도입 요구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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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만명이 가입한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회원들도 이날 새벽 최저임금 1만30원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인상 폭이 크지 않아 다행스럽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인건비에 허리가 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회원은 "이런 물가에 그나마 최저임금(인상폭)을 잘 막은 듯"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회원도 "1.7% 인상이면 물가 상승분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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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다수 회원은 "최저시급을 폐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부터 "강남 한복판 대형 한정식집과 시골 읍면 구멍가게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차등 적용이 시급하다", "이래서 내가 테이블을 늘리지 않고 1인 매장을 고집한다", "무인 매장만이 살길"이라는 등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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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차등제 도입과 함께 주휴수당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은 "최저시급이 8천400원일때부터 주휴수당(시급의 약 20%)을 포함하면 실제 시급은 이미 1만원이었던 셈"이라며 "코로나19 때도 그렇고 정부는 최저임금을 절대 동결하거나 내리지 않고 올리기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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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 점주는 "주휴수당 때문에 주 15시간을 넘기지 않으려고 쪼개기 근무 행태가 생긴 것"이라며 "주휴수당이 사라지면 알바생들도 안정적으로 장시간 일할 수 있고, 사장도 알바생 여러 명을 구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 애로가 극심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심리적 지지선인 1만원을 넘겼다는 사실은 업계에 큰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며 "2026년도 최저임금 논의 시에는 음식점 등 영세 소상공인이 많고 노동생산성이 낮은 업종이 많은 것을 고려해 반드시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 차등 적용 결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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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구하기 힘들어 이미 시급 1만1천원, 1만2천원 등을 주고 있는 업주들은 기존 임금을 동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목동역 인근에서 24시간 콩나물국밥집을 연 지 일주일 된 김모씨는 "직원이 구해지지 않아 시급 1만1천원을 주고 채용했다"며 "배달 수수료가 오르더니 최저임금까지 올라 '더 힘들어지겠구나'라는 생각부터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주고 있는 임금으로 동결할 생각"이라며 "일단 그렇게 버텨야지, 최저임금 올랐다고 시급을 더 올릴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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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에서 프랜차이즈 빵집을 운영하는 한 점주도 "시간대·요일에 따라 아르바이트생을 8명 쓰고 있어서 인건비가 상당히 부담된다"며 "우리는 최저임금이 9천620원이던 2년 전부터 1만원에 맞춰 줘왔다"고 말했다.

반면 아르바이트생들은 최저임금 1.7% 인상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매일 오전 8시부터 5시간씩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모(32)씨는 "시급 170원이 올라도 주수입원이 아닌 아르바이트라서 경제적으로 나아질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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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생 임모(19)씨는 "어제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집에 갔는데 햄버거 세트가 1만900원이었다"며 "내 1시간 노동의 대가가 햄버거 세트 하나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슬펐지만, (최저임금이) 안 오른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순댓국집 아르바이트생 허모(51)씨도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실망했다. 물가가 계속 오르는데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며 "한편으로는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오르면 일하는 사람, 일하는 시간부터 줄일 거란 생각도 든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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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 아르바이트생 김모(56)씨는 "인건비가 오른다고 내 생활이 크게 나아지는 건 아니다"라며 "그것(최저임금)만 오르는 게 아니라 다른 것도 다 오르는데, 물가가 좀 안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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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6년 연속 분규 없는 타결을 달성했다.

13일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4만3,285명)을 상대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한 결과, 투표 참여자 3만6,588명(투표율 84.5%)의 58.9%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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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2,000원(호봉 승급분)을 인상하는 안 등이 담겼다. 지난해 11만1,000원 인상으로 처음 11만 원을 넘었는데, 이번에 더 올려 역대 최대 수준 인상이 됐다. 또한, 2023년 경영성과금(400%+1,000만 원)과 2년 연속 최대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100%+28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별도로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 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 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늘리는 안 등에도 합의했다. 사실상 현대차 조합원 정년이 2년 더 늘려 만62세까지 일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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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노사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현대차는 "노사가 글로벌 시민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15일 올해 임협 조인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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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하반기 은행들의 경영실태를 평가하고 지배구조 개선 상황을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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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오늘(1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이준수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주재로 은행권 정례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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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는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부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은행권은 대규모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로 적지 않은 손실이 발생했고 국민 신뢰도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경영전략과 내부통제 정책 등을 세우는 이사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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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최고경영자(CEO)가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혼란을 막기 위해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했습니다.

은행들은 지난 1분기 모범관행 이행계획을 금감원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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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원장은 “제출된 이행계획의 일부는 이행 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앞으로 CEO와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모범관행에 따라 원활히 진행되려면, 경영승계 절차나 이사회 구성·평가 등에 대한 기준을 미리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하반기 정기검사부터 경영실태평가 등을 통해 은행의 지배구조개선 노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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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또 최근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은행 자산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가계부채가 명목 GDP 증가율 범위 안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은행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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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이하 전세보증)을 50건 넘게 가입한 임대인에 대해 ‘추가 심사’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입 시기는 올 하반기다.

이번 조치는 감사원의 지적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감사원은 다주택 임대인의 전세보증 사고율이 높은 만큼 가입 단계에서 추가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UG는 앞으로 추가 심사 과정에서 전세계약 주요 위험 요소에 대해 적정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매매와 동시에 전세계약이 이뤄졌거나 전세보증금보다 매매금액이 작은 사례인지를 살피겠다는 것이다. 임대인이나 중개업자, 대리인이 전세사기와 연루된 적이 있는지도 살핀다.

심사 결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보증을 제한할 계획이다. 동시에 HUG는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 사전에 임대인의 추가심사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심전세 앱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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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태 HUG 사장은 “전세보증 추가심사를 통해 보증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불확실한 건설 경기 불황을 타개하고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새 비전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새 비전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사내게시판 동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합니다'라는 새 비전을 13일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의 핵심 가치로는 고객지향, 신뢰, 자율과 책임, 정도경영, 미래지향, 전문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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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에는 고객과 주주에게 회사의 가치를 향상시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임직원들에게는 새로운 마인드셋과 조직문화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 새 청사진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해 사업 포트폴리오와 조직 역량 등을 점검해 새 비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비전 수립을 위해 각 사업부와 내용을 공유하고 워크샵을 거쳐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허 대표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로 2002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부터 GS건설에서 경영관리, 외주기획,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 사업 등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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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취임 전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기업 이미지 쇄신과 신뢰 회복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재도약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윤홍 대표는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회사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를 명확히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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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불황을 겪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업계는 미래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성균관대와 '배터리공학과'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 신설되는 성균관대 배터리공학과는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 졸업 후 삼성SDI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용달이사
배터리공학과 입학생들은 배터리 소재부터 셀, 모듈, 팩까지 맞춤 교육을 받는다. 학과는 공과대학 학사 4년제 과정으로 운영된다. 성균관대는 2026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2021년부터 서울대, 성균관대, 유니스트, 카이스트, 포스텍, 한양대 등과 배터리 우수인재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 국내 대학과 협력해 회사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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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우수 인재의 확보와 양성은 삼성SDI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성균관대와의 협약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일류 회사로서 기술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인력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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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해외 우수 인재와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한 글로벌 포럼을 진행했다. 미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직접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 세션에는 ▲이차전지와 ▲배터리 열폭주 방지 기술 등이 포함됐다. 배터리가 포럼의 세션 주제로 선정된 만큼 글로벌 배터리 인재 발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 참석차 인도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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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뭄바이에 도착했으며, 이날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난트와 제약업 재벌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은 누나와 형의 결혼식처럼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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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일 동안 펼쳐진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1200명이 하객으로 초청됐다.

앞서 5월에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이 초대된 가운데 사흘간 축하연이 이어졌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 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이 회장은 결혼식에 참석한 후 인도에서 사업장 방문 및 네트워크 파트너사 회동 등 현장 경영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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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인도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등을 공급하며 네트워크 사업의 강자로 발돋움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자회사인 지오에 4G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했으며, 2014년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 뒤 2년 만에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지난 2021~2022년 인도 1·2위 사업자인 지오와 바르티에어텔에 1조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구 14억명인 인도는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11억명에 달하며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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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30년간 꾸준한 투자와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인도 내 가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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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스마트폰 공장을, 첸나이 스리페룸부두르에 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R&D)센터, 삼성반도체인도연구소(SSIR),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약 1만8천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무케시 회장은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 등 부문에 주력하며 엄청난 재산을 축적했고, 2016년에는 통신 시장에도 진출, 인도 시장을 평정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는 이날 현재 1200억달러(우리 돈 약 166조원)로 세계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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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법 개정을 비롯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12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을 골자로 한 두산그룹에 사업구조 개편을 두고 "자본시장법의 상장회사 합병 비율 조항을 최대로 악용한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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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그룹 개편으로 두산밥캣 일반주주들이 '날벼락'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포럼은 "연 매출이 1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이 1조3천억원이 넘는 상장회사 두산밥캣의 과반수인 54% 일반주주들은 어떤 상황에 처하는 것인가"라며 "매출 규모가 두산밥캣의 183분의 1인 530억원에 불과하고 무려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기업가치로 주식을 바꿔야 하는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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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를 놓고선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테마주 성격이 강하고 작년 매출 대비 시가총액(주가매출비율·PSR)이 100배가 넘는 초고평가 상태로서 아직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한 뒤 "두산밥캣이 좋은 회사인데 주가가 낮다고 생각해서, 결국 본질가치를 찾아갈 것이라고 믿고 오래 보유하려던 수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로봇 테마주로 바꾸든지 현금 청산을 당하든지 양자 선택을 강요받는 날벼락을 맞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이번 사태 원인이 "자본시장법이 상장회사의 합병에서는 예외 없이 기업가치를 시가로 정하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방식은 오로지 한국에만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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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본시장에서 합병 대부분이 계열사 간 합병이고 지배주주가 사실상 계열사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상황에서, 지배주주에게 가장 유리한 시기와 시가를 기준으로 합병과 주식교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주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반복돼 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포럼은 또 자본시장연구원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미국·일본 등에서는 상장사라고 해서 시가만으로 합병에 필요한 기업가치를 산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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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이게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민낯이다. 진정한 밸류업은 바로 이런 거래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비로소 가능하다"면서 두산이 밸류업에 찬물을 끼얹고 법과 제도가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주일이 멀다 하고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새로운 기법이 나오는 한국의 자본시장에서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보호의무와 같은 일반 원칙이 없으면 항상 법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밖에 할 수 없다"며 이사의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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