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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실리콘밸리서 AI 포럼 개최…유영상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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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3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SK AI(인공지능) 포럼 2024'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유영상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현지 AI 분야 인재들과 함께 AI 성장 전략을 논의하고 인재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SK그룹은 AI·반도체·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는 현지 인재들을 초청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SK 글로벌 포럼'을 2012년부터 진행해왔다.
올해는 SK텔레콤·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3사가 분야별로 주관하며, SK텔레콤은 AI 분야를 담당한다.
SK텔레콤에서는 유 CEO를 비롯해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 하민용 글로벌설루션오피스담당(CDO), 양승현 글로벌설루션테크담당(CTO), 유경상 전략&개발담당(CSO) 등 경영진 10여 명이 참석한다.
SK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CEO는 13일 기조연설을 통해 AI 인프라부터, B2B, 개인화 서비스로 연결된 AI 밸류 체인 리더십 확보 전략과 SK 그룹이 보유한 역량의 결집을 통한 AI 성장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글로벌텔코AI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개인형 AI 비서 서비스를 소개하고, 하민용 CDO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략에 대해 공유한 뒤 현지 인재들과 함께 최신 AI 기술과 업계 동향을 이야기하는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두산그룹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알짜 계열사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3.92%(2만400원) 오른 10만57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건설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을 인수한 뒤 합병할 계획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3988억원을 올린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두산밥캣을 흡수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반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에 넘겨주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이날 4.35% 하락한 2만9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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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두산그룹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개 부문을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플랜트 전문 기업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06%를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하고,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하는 것이 개편안의 골자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현금창출력을 활용해 로봇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 지배구조 개편의 변수는 주주들의 반발”이라며 “분할 합병 비율에 불만을 품은 투자자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몰릴 경우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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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지난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준다.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하여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밖에도 10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10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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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도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현대카드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청구 유예, 연체수수료 감면, 금리 우대 등의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용카드 결제 대금은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된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간 잔액 청구 유예 조치를 시행한다. 장기카드대출은 만기 연장도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금리 우대 지원도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준다. 피해를 입은 연체 고객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채권 회수 중지 및 연체 이자 전액 감면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롯데카드도 수해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오는 8월 31일까지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이와 함께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내달 31일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또, 같은 기간 분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기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특별 금융지원 신청과 상담은 롯데카드 고객센터 또는 롯데카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 참석차 인도를 찾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뭄바이에 도착했으며, 이날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난트와 제약업 재벌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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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은 누나와 형의 결혼식처럼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일 동안 펼쳐진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하객 1천200명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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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이 초대된 가운데 사흘간 축하연이 이어졌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 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이 회장은 결혼식 이후 인도에서 사업장 방문 및 네트워크 파트너사 회동 등 현장 경영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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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인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등을 공급하며 네트워크 사업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자회사인 지오에 4G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했으며, 2014년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 뒤 2년 만에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또 지난 2021∼2022년 인도 1·2위 사업자인 지오와 바르티에어텔에 1조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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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명인 인도는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11억명에 달하며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30년간 꾸준한 투자와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인도 내 가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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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스마트폰 공장을, 첸나이 스리페룸부두르에 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R&D)센터, 삼성반도체인도연구소(SSIR),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약 1만8천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무케시 회장은 석유, 가스, 석유화학 등 부문에 주력하며 엄청난 재산을 모았고, 2016년에는 통신 시장에도 진출, 인도 시장을 평정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는 이날 현재 1천200억달러(약 166조원)로 세계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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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시간당 170원(1.7%) 오른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1만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 내년 인상률 1.7%는 2021년(1.5%) 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하지만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에서 최저임금을 지키지 못하는 비율(미만율)이 4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많게는 300만 명의 근로자 임금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계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열린 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30원으로 정했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월급 환산액은 209만6270원(주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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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 종료 후 고용노동부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받는 근로자가 고용 형태별 근로 실태 조사 기준으로 47만9000명(영향률 2.8%), 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기준으로 301만1000명(영향률 13.7%)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많게는 근로자 7명 중 1명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급여가 자동으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이들 근로자가 대부분 소속된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영향률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것은 그동안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후유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전체 산업의 명목임금이 17.2%, 물가가 12.6% 오르는 동안 최저임금은 27.8% 상승했다. 주휴수당 지급 대상인 주 15시간 이상 근로자 기준으로는 인상률이 53.3%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전 산업 노동생산성은 1.3%,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0.4% 하락했다.
이러다 보니 최저임금은 ‘지킬 수 없는 임금’이 됐다. 숙박·음식점업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지난해 37.3%, 주휴수당을 감안한 5인 미만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49.4%로 추산된다. 두 곳 중 절반은 최저임금을 주기 어려운 한계 상태라는 의미다. 숙박·음식점업의중위임금(시급 1만961원) 대비 최저임금 수준도 87.8%에 달해 적정 수준의 상한으로 여겨지는 6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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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심의 중이다. 일본 노동계는 평균 50엔(약 430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노동계 주장을 전폭 수용해도 내년도 도쿄 최저임금은 9940원에 그쳐 한국보다 낮을 전망이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세계적으로도 높다. 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쓰이는 ‘중위소득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지난해 65.8%로, 글로벌 적정 수준인 60%를 웃돌았다. 주요 7개국(G7)의 작년 평균은 52.0%다. 2022년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G7 국가보다 적었지만 최저임금 연환산 금액은 네 번째로 많았다. 소득세와 사회보험부담액을 제외한 ‘세후’ 최저임금은 영국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새벽 내년도 최저임금을 흥정하듯 결정했다. 지난 9일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으로 27.8% 인상안을 제시한 노동계와 동결을 요구한 경영계는 이날 5차 수정안까지 내놓았다. 최종적으로 근로자위원이 제시한 1만120원,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1만30원을 놓고 표결에 부쳤다. 반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이 표결 직전 회의장을 떠나면서 사용자위원 안은 14표, 근로자위원 안은 9표를 받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과거 고성장 호황기에는 이런 최저임금 결정 시스템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임금 상승률이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면서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미 적지 않은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
○사무실이사 최저임금위원조차 “이대로는 안 돼”
내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아 비효율적인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988년 국내에 최저임금제도가 시행된 지 36년이 지났지만 객관적 경제 지표를 고려한 합리적 기준 없이 근로자와 사용자,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을 ‘합의 결정’하는 근본 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구조 탓에 업종별로 임금 지급능력과 생산성이 다른데도 획일적으로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보기술(IT) 혁신 등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고 새로운 유형의 노동 형태가 등장했음에도 산업화 시대 공장 노동을 기준으로 한 시급 형식 최저임금 제도가 지속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많다. 양대 노총이 추천권을 독점하는 근로자위원 선정 규정도 청년·비정규직이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과 권순원 최저임금위 간사는 12일 새벽 최저임금 관련 브리핑에서 “의사결정 시스템 자체가 한계에 이르렀다”며 “최저임금 결정 체계가 이대로여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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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현행 제도하에선 지금도 지키기 어려운 최저임금 수준을 매년 조금씩 올리게 될 것”이라며 “한계 선상에 있는 기업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말했다.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은 “정부가 객관적인 최저임금 결정 기준을 마련하고 독립위원회나 전문가그룹이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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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분야다. '미래차' 트랜드에 맞춰 차량 제어·편의 기능·화면 확대 등이 강조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 실적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114억8289만달러(15조8429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개월 전 전망치(103억2096만달러·14조3481억원)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가 6개월 만에 두자릿수로 대폭 상향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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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치 역시 2억3093만대 수준으로, 6개월 전 전망치인 2억512만대 대비 약 12% 늘었다.
옴디아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6% 커져 2028년에는 151억6497만달러(20조9306억원)가 예상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약 3%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률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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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디스플레이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의 '스크린화(Screenification)' 영향이 크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반 승용차에는 5~7인치 정도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는데, 최근에는 더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10인치 이상의 화면이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20인치대 화면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미래 자동차이자 움직이는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차량 속 화면이 커지면 이를 납품하는 디스플레이 업체의 납품 수량도 더 많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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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는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에서 1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44.2%에서 매년 증가해 2027년에는 8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성장을 지속 중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SDV 차량에 최적화된 초대형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인치 이상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돼 여타 디스플레이와 달리 안전 규격과 밝기, 터치 등에서 훨씬 엄격한 품질이 요구 된다. 그만큼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중국 등 경쟁사들보다 앞서 있는 것이라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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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 최대 크기의 57인치 차량용 LCD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형태로, 초고화질에 정확한 터치를 구현해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CES 2024에서는 자동차 센터스텍 부분에 탑재해 12인치 화면으로 네비게이션을 활용하다가 최대 17.3인치(4:3 화면비) 대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MW 및 페라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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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TV 디스플레이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더이상 성장세가 두드러지기는 어려운 분야"라며 "반면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미래차 트랜드에 맞춰 크기와 수요가 커지고 있어 디스플레이 업계의 대표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신뢰와 혁신' 강조한 새 비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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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동영상을 통해 새 비전을 알렸다. 새 비전은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합니다'로 정했다. 단순 시공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건강한 기업이 되겠다는 GS건설의 다짐이 담겼다.
새 비전에는 사회 전반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한 신뢰가 우선되어야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과 새로운 변화 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정량화된 경영목표가 아닌,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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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새 비전과 함께 임직원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셋과 조직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6개의 새 핵심가치도 함께 공개했다. 새 핵심가치 중 목표가치는 '고객지향'과 '신뢰'다. 기반가치로 ▲자율과 책임 ▲정도경영 ▲미래지향 ▲전문성을 각각 선정했다.
목표 가치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대내외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도출한 키워드다. 기반가치는 목표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책임 의식을 갖고 윤리적으로 일하며, 전문성을 갖춰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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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전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출됐다. GS건설은 올 초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사업 포트폴리오와 조직 역량 진단을 받았다. 300명이 넘는 부서 담당자와 임원 등의 대면 인터뷰를 거쳐 결과물이 각 사업 본부장에게 공유됐다. 이후 사업본부장 의견 수렴, 사업부별 워크샵을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핵심 가치 달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
GS건설은 새 비전과 함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해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회사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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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는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회사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형 리더 허윤홍, 일하는 방식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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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CEO인 허 대표는 GS건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5월 중순부터 반바지 착용을 시행했다. 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호칭도 단일화할 예정이다.
사무실의 책상 파티션도 과감히 없애고 수평적으로 자리를 배치했다. 팀원 모두 자유롭고 열린 분위기에서 근무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반 업무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창의성과 협업을 촉진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대표는 조직 운영에서도 '소통'을 강조하는 리더로 꼽힌다. 비전과 핵심가치 도출 과정에서도 직원 의견을 수렴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 임직원 스스로 만든 비전과 핵심가치가 조직문화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허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허 대표는 사내게시판에 비전을 공유하면서 "임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임직원들이 GS건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아낌없이 늘려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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