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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중 갈등
작성자 김민호 작성일시 2024-03-12 07:00 조회수 734
내용 중국의 경우 공산당 지도부가 증시 살리기에 나섰지만 미·중 갈등과 중국 내수 침체 분위기를 감안할 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시 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은 수년 전부터 침체 압박이 불거진 가운데 올해 1월 초대형 개발사 헝다그룹(에버그린) 청산에 이어 오는 5월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도 청산 명령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 목적으로 정책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예·적금 매력도 떨어졌지만 당국이 지난 2021년 부로 가상화폐(코인) 거래와 코인 채굴도 금지한 상황이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이 금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도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최장기간 금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인민은행 발표를 보면, 인민은행 금 보유고는 올해 2월에만 약 39만 온스 증가해 총 7258만 온스(약 2257톤)를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금 보유고를 늘린 결과다.

뉴욕증시에서는 금 현물과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승세가 눈에 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SPDR 골드 셰어스(GLD)는 최근 한 달 새 시세가 8% 올랐다. 금 채굴주에 2배 레버리지 투자하는 고위험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골드마이너스 인덱스 불2X 셰어스(NUGT)는 같은 기간 16% 올라섰다.

향후 금값 향방을 가를 변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추 란 응우옌 상품 시장 책임 연구원은 “최근의 금 값 급등세는 모멘텀 매수세와 옵션 거래가 키워낸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기반이 다소 취약하다”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부분적인 하락세가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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